“신이 준 운명, 인간이 일으킨 전쟁, 뿌리 깊은 굴레,
그 무엇도 나의 신념, 나의 사랑을 꺾을 수는 없다”
위대한 로마를 만들어낸 위대한 여인의 삶과 사랑
로마의 지배자를 지배한 여인의 꿈과 야망, 사랑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이 말은 서양의 역사와 문화에서 로마제국이 얼마나 중요한 토대이자 뿌리인지 알려준다. 떠오르는 신예 여류작가 필리스 스미스의 데뷔작 《리비아》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전성기 로마를 이루어내고 강대한 제국을 지배한 시저 옥타비아누스 아우구스투스의 아내, 리비아의 눈을 통해 고대 로마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남편을 강력한 지배자로 이끈 현명한 아내이자 스스로 여성의 사회적 한계를 벗어나 로마제국의 어머니로 불리며 만인의 존경을 받은 위대한 여인 리비아의 파란만장한 삶과 운명적인 사랑이 격동의 세계사를 관통하며 펼쳐진다.
호기심 많고 영리한 소녀인 리비아 드루실라는 어느 날 저녁 아버지의 서재에서 놀라운 이야기를 엿듣게 된다. 사랑하는 아버지가 현 로마 최고의 권력가 시저의 암살을 도모한다는 사실이었다. 시저의 죽음 이후 리비아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마음에 없는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시저의 양자이자 후계자인 젊은 시저 옥타비아누스와의 운명적 만남 이후 리비아의 인생은 혼돈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사랑해선 안 되는 남자에게 끌리는 마음과 가족에 대한 충성심을 지켜야 한다는 이성적 판단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앞에 전쟁, 부모의 죽음, 위험을 피해 달아난 도피생활 등 힘겨운 장애물이 이어진다. 그러나 놀랍게도 모든 고난을 겪은 뒤 돌아온 로마에서 재회한 시저 옥타비아누스에 대한 리비아의 감정은 여전히 미움이 아닌 가슴 떨리는 애정이었다. 계속되는 전쟁과 복잡한 정세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