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의미에서 몸치란 중력[Gravity]에 쓸데없이 저항하는 모든 행위를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중력에 저항한다는 건 기계로 치면 연료를 많이 소모하는데 효율이 안 좋은 것이다.
몸치의 몸은 고비용 저효율로 작동하는 기계와 같다.
중력에 저항하는 짓을 안 할수록 힘이 적게 듦으로 그만큼 효율이 높아진다.
그럼 저항을 안 하면 되지 않나?
유감스럽게도 그럴 수 없다.
일부러 저항하는 게 아니고 저항하고 있음 자체를 자각 못해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까진 몰랐는데 오늘 그것을 알았다면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에 대하여 상대적 몸치다.
나아가 몸치란 몸 뿐 아니라 마음에 걸림이 있는 모든 중생을 가리킨다.
몸에 걸림이 있다면 경직된다.
경직된 만큼 중력에 저항하는 힘이 커지고, 경직이 줄어드는 만큼 중력에 저항하는 힘은 줄어든다.
이와 같이 몸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있는 경직된 요소들을 부단한 수련을 통해
하나씩 없애가는 과정이 이른바 무위자연(無爲自然)에 접근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