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계숙 시인의 시적 경향은 “사물에 대한 관찰”에서 출발한다.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내는 특유의 도전적 성향은 익숙함을 “낯섦”으로 바꾸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평면적인 공간에 입체적인 리얼리티를 설치한 그의 시편들은 시적 상상력을 가미해 다양한 변주를 시도한다. 무엇보다 홍계숙 시인의 특장점은 사물이 지닌 이미지를 현실과 접목해 독자가 독해(讀解) 할 수 있는 새로움을 추구한 점이다. 시의 소비자인 독자들은 출시된 제품을 먼저 구입해 평가를 내리고 제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얼리 어답터’여서 소통은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홍계숙 시인의 공감력이 높은 상상력은 거부감 없이 작품 속으로 스며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