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의 활용은 인간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은 그러한 도구의 발전 과정이며 인간의 외부적 능력이 향상해 온 기록이다. 그러나 기술이 문화 영역에 들어서면서 유일무이한 예술 작품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대중적 작품으로 변모하였다. 그 과정에서 예술작품의 유일성은 사라졌으나 소비과정에서 개개인의 자율적 판단과 선택에 따라 다른 의미가 부여되는 새로운 문화 소비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또 작품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으며 그에 따라 예술 작품의 사회적 지위와 기능도 변화하였다. 대중문화가 처음 등장하던 당시에 벌어진 기술-예술에 대한 논쟁은 반세기를 훌쩍 뛰어넘어 ICT의 고도화 시대에 다시 이슈화 되고 있다. 그동안 예술작품의 유일무이함과 고유성은 더욱 약화되었고 창작 도구인 기술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지능형 도구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이 연구보고서는 3년의 협동연구 프로젝트 ?초연결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문화적 조건과 한국사회의 대응?이 마무리되는 해에 문화 영역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초연결사회의 기술 환경이 문화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그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의 개선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의 사회문화적 제도가 새롭게 도래하는 초연결사회의 문화 구현을 방해하지 않고 초연결사회의 안정적 정착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시스템을 정립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