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에 소설책 꽤나 읽었다는 문학소녀라면 습작 한번 안 하고 지나치기란 쉽지 않았으리라.
소설가를 꿈꾸며 열정에 들뜬 습작의 밤을 수없이 지새우기도 했으리라.
그러다가 마침내 내 작품이 지면에 실리게 되면 감격 그 자체일 것이다.
거기다 고액의 원고료까지 받으면 폭풍 감동이 밀려오리라.
이제 원고료를 펑펑 쓸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리라.
강경애 작가의 「원고료 이백원」은 가난한 생활을 하던 화자가 생전 처음 거금의 원고료를 받게 되면서 시작되는 서간체 소설이다.
짧은 내용이지만 작가는 여성의 내밀한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