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 4월 13일, 드디어 왜적이 쳐들어왔다. 임진왜란이 시작된 것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20만의 대군으로 침입하였다. 대마도의 왜적이 누차 경고를 하였지만 어느 누구도 이렇게 어마어마한 대병력으로 침입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리고 이 전쟁은 유사 이래 한반도에서 일어난 가장 참혹한 재앙이 되었다.
율곡 이이는 예언자였다. 그는 줄기차게 ‘지금의 나라는 너무도 쇠약하여 만약 강한 적이 침범하면 전국이 토붕와해되는 것처럼 무너질 것이며 적은 무인지경을 오듯 할 것이다’ ‘군적은 반드시 늙거나 약한 자를 도태하고 정예한 자를 뽑아 10만을 양성하여 급한 때 써야 한다’ 했었다. 지금 딱 들어맞는 말이었다. 선조도 마찬가지로 회한에 젖었을 것이다. 그렇게 준비했다 하더라도 이 왜적을 막는 것이 쉽지는 않았겠지만 양상은 크게 달랐을 것이다.
- 임진왜란이 일어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