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瞻星臺)로 가니 아는 대로 당시에는 아마 궁원(宮苑) 안에 설비되었던 것이겠지마는 지금은 밭 가운데 형각(形殼)(형체 겉모양)만 남은 채로 서있어서 첨성대(瞻星臺)란 이름만으로서 옛날의 천문대(天文臺)이던 것을 짐작하지, 지금의 그 모양으로서는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문루(門樓)에 오르면 남산(南山)까지의 10리 평야가 한눈에 들어올 듯이 펼쳤는데, 옛날에는 10리 일면(一面)이 전부 사원(寺院)이어서 오고가는데 신을 신지 않아도 회랑(廻廊)으로 돌아다닐 수가 있었다고 한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