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의 사후에 출판된 유고시집으로, 19편의 시는 모두 연희전문학교을 다니는 짧은 기간에 씌여졌다. 《서시》와《별 헤는 밤》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구절 쯤은 입에서 맴도는 시로 윤동주를 대표하는 시들이다. 특히 《서시》는 식민지 일제 치하에서 불굴의 의지를 표현하고 종교적인 자세로 하늘에 대고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별 헤는 밤》은 어머니에게 얘기하 듯 정갑다.
이러한 내용을 배우지 않고서라도 시를 읽고 있으면 한없이 약한 한 남자가 하늘 아래서 마음을 다지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똑같은 말에 식상할 수도 의례적인 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시 읽는 시들은 한없이 나를 돌려 놓는다. 한 때 시 하나에 마음이 뭉클하고 시 하나에 마음이 아팠던 그 시절로 나는 이미 가 있게 만든다.
이런 느낌을 가장 그 중심에 살고 있을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이는 시간이 지난 후에만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누군가 이 글을 읽고 지금의 당신에게 내 맘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래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