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2년 3월부터 1853년 9월까지 20권의 분책으로 매달 출간된 찰스 디킨스의 9번째 작품이다. 1853년에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디킨스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지며, 가장 방대하고 복잡한 플롯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다양한 주인공들이 이끄는 주 줄거리와 더불어 부차적인 플롯들이 다양하게 얽혀 있다.
작품은 1인칭 화자이자 여주인공인 에스더 서머슨(Esther Summerson)의 시점과 디킨스의 시각을 대변하는 3인칭 전지적 작가의 시점에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서술된다. 영국의 챈서리 법정(Court of Chancery)에서 벌어지는 잔다이스 대 잔다이스 소송(Jarndyce and Jarndyce)과 레스터 데들록 경(Sir Leicester Dedlock)과 레이디 데들록(Lady Honoria Dedlock)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교계의 사건, 그리고 에스더의 개인사가 주된 줄거리를 이룬다.
이 책에서 디킨스는 변호사의 서기로 일했던 경험과 그의 작품들의 저작권을 주장하기 위해 법정에 섰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영국 사법제도의 결점들과 재판 지연문제 등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 빅토리아조의 여성으로서의 미덕을 지키며 그것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주인공 에스더를 부정적으로 그리면서 당대 여성에 대한 억압적인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있다. 1959년, 1985년, 2005년에 영국 BBC에 의해 TV 연속물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