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의 문이 활짝 열렸다. 그러나 사람들은 문을 여는 데 만족하지 않고 저마다 망치와 삽을 들고 나와 장벽을 허물어뜨리기 시작했다. 벽이 무너지자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은 서로 부둥켜 안은 채 울고 웃으며 기쁨을 나누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얼마 안 되어 부시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몰타 섬에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냉전이 끝났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제주세계평화제단이 만들어지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 다음해인 1990년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마침내 10월 3일 동독과 서독은 하나가 되었다. 분단된 지 41년만의 일이다.
이에 독일의 통일론을 이해하는 측면에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의 흔적을 우리나라에도 가져와 이를 교육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현장을 추적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