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덩어리’라는 제목으로 묶은 400편 가량의 시들은 오로지 ‘죽음’을 화두 삼아 쓴 시들이다.
모두 10부로 이루어져 있다.
1 소묘곡(素描曲)
2 서 있는 인간
3 앉아 있는 인간
4 있음과 없음
5 신부재증명(神不在證明)
6 고깃덩어리
7 시간과 영원
8 불안의 한 유형
9 연탄곡(聯彈曲)
10 떠남을 위하여
10부 떠남을 위하여
태어나는 순간
탯줄에 흐르는 운명을 따라
첫걸음을 뗀 후
시간 시간
죽음을 향해 걷고 있는
때로는 묵묵히
때로는 이모저모 따져 가며
때로는 허탈하게
때로는 투덜거리며
때로는 악을 쓰기도 하면서
그럼에도, 끝끝내
영원의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인간
인간의 떠남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