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독립을 꿈꾸며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고픈
열세 살 소녀들의 뜨거운 성장 기록!
별숲에서 출간된 《우리들의 숨겨진 여행》은 열세 살 소녀들의 가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사실 ‘가출’은 초등학생에게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이야기 소재이다. 가출은 당사자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뿐더러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걱정과 괴로움을 주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막 청소년기에 접어든 나이라면 ‘가출’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그만큼 어린이들 마음속에는 부모의 품을 벗어나 자유롭고 싶고 혼자 힘으로 세상에 부딪혀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이들도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는 어른이 될 테니까.
5학년 겨울 방학이 시작되던 날, 네 명의 열세 살 소녀들이 햄버거 가게에 모여 부모의 지나친 간섭에 대해 갑갑해하며, 빨리 어른이 되어 독립과 자유를 누리길 꿈꾼다. 이번 겨울 방학 동안 독립과 자유를 맛보자며 사 총사를 결성해 인터넷에 ‘행복한 가출 카페’를 만든다. 부모 허락도 받지 않고 마음대로 세상 구경을 하러 돌아다니기로 한 것이다. 이들이 떠나는 세상 구경은 진짜 가출이 아닌, 당일치기 여행일 뿐이다. 그렇게 시작된 ‘가출 놀이’는 화려함과 자유로움이 넘실대는 홍대 앞 거리 여행을 시작으로, 자유롭게 날아가는 철새들을 보러 분단의 슬픔이 느껴지는 임진각으로 향한다. 그러다 동해바다를 보러 간 강릉에서 심각한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일행 중에 가장 모범생이던 선율이가 강릉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이다. 방학 동안 친구들과 한껏 자유로움을 느끼고자 시작한 가출 놀이가 이렇듯 큰 문제가 될 줄을 아무도 몰랐다. 대체 선율이는 어디로 사라진 것이며, 남은 세 명의 소녀들에게는 앞으로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