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설화는 신화와 전설과 민담이 두루 섞여 있다. 그만큼 풍부하고 지역의 고유성을 담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 중에서 대체로 알려진 신화를 제외하고, 읍면 단위로 지역의 전설과 민담을 취해 재구성했다. 원형 설화를 결정할 때는 우리 민족의 미덕인 충, 효, 예의 주제에 따랐다. 아쉽게 놓친 설화가 많다.
이야기는 소설가에게 막강한 동기를 부여한다. 고유한 지명을 살려내고, 등장인물의 동선을 확정하는 일, 현장을 답사하고 상상력의 부족을 메우는 일은 의미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