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가장 어려운 것은 쓰는 것 그 자체다.
하얀 종이를 앞에 두고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고
읽고 실망하는 시간들...
그 시간은 지나고 나면 보석처럼 빛나지만
그 시간을 견뎌내는 것은 고통이다.
이 책에는 근대작가들의 창작자로서의 고뇌와 두려움이 가득하다.
쓰는 것이 죄악 같다고 말하는 나도향,
글쓰기를 애 낳기에 빗댄 현진건,
첫 원고를 남편에게 보여주고 두근거리며 답을 기다리는 강경애.
그들의 모습에서 글 쓰는 자, 자신을 발견한다.
쓰면서 나아간다.
그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