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두 개(영화 <시선너머〉 中, 단편)는 같은 중학교 준영이와 탈북 소녀 영옥이의 풋풋한 애정과 진중한 물음이 담긴 이야기이다. 장난꾸러기 준영은 학교 쉬는 시간에 뛰다가 우연히 영옥이라는 아이가 휘두른 야구 방망이에 맞아 이빨 두 개가 부러진다. 이를 계기로 오히려 친구가 된다. 친구들은 탈북자인 영옥과 연애한다며 준영을 놀리고, 쑥스러운 준영은 아무 사이도 아니라며 영옥을 모르는 척한다. 그 즈음 준영의 엄마는 보상금을 요구하고, 북한에서 온 영옥의 가족들은 당황스럽다. 결국 영옥은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준영에게 보상금을 전달한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다다르면, 빗속을 뚫고 준영이가 다니는 학원을 찾아가 보상금을 전달하는 영옥의 떨리는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돈이 그렇게 좋니?”
이 책은 준영이가 느끼는 부끄러움을 통해 모든 것을 ‘돈’으로 생각하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새터민은 돈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야 할 차별, 북에서 내려왔다는 이유로 받아야 할 차별을 감내해야 하는가? 를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