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리스크 이슈에 대해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사회적 신뢰를 유지하고 바람직한 변화를 이루어가기 위한
‘안전국가-안심사회’를 위한 진단과 처방!
각종 재난이나 테러, 위험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고 보호(안전)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이른바 ‘안전국가’이다. 안전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안전국가는 일종의 최종적인 목표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간단계로 사회의 각종 불안요소를 줄여나감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안전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안전을 넘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즉 ‘안심사회’를 구축하는 것도 국가의 막중한 역할이다. 객관적 위험 그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도 중요하나, 위험에 대한 국민들의 주관적인 인식인 불안을 줄이려는, 즉 국민안심을 증대시키는 방안은 국민의 안전을 지향하는 정부의 필수적인 정책 활동이라고 하겠다. 위험사회 극복을 위한 기본목표도 ‘안전사회(safety society)’가 아니라 ‘안심사회(relief society)’로 설정해야 할 것이다. 위험사회의 극복, 회복과정을 거쳐 안심사회로의 진전이 우리의 나아갈 방향이다.
한국사회가 지니는 위험을 공론화하고, 시스템적으로 대비하려는 정부차원의 노력들은 비교적 최근 활발해지는 편이지만, 여전히 학술적 차원에서의 연구는 미흡한 상황이다. 기존 한국사회의 위험을 분석한 연구들은 서구의 위험사회이론에 입각하여 한국사회를 분석하거나, 특정 사고나 재난재해에 대한 단편적 분석에 그치고 있으며, 한국사회 위험시스템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대응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대중적 처방의 제시에 머무르고 있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위험사회로서 한국의 현실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안심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실용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가 시급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적 논의를 촉발하고 그 실체적 적용을 통해 ‘안전-안심 한국’의 조건 및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