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이 소설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한 가정의 문제를 소재로 했다. 소설의 주인공 나예주는 전직 기자 출신으로 2남 1녀의 자녀를 둔 평범한 전업주부다. 시부모를 모시며 평범하게 살던 그녀에게 군대 간 큰아들이 말년휴가를 나오면서 삶에 균열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전업주부라는 이유로 시부모를 모두 모신 50대 나예주는 시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통해 자신이 가장 노릇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큰아들 영광이와 시아버지의 관계를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 또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하남시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현재 우리들의 삶을 그대로 관통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이삼십 대의 좌절을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하남시의 구도심과 제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가 형성되는 곳에서 벌어지는 부동산문제를 가감 없이 다루고 있어 사회 비판소설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설 장치를 이용한 덧셈과 뺄셈 없이 코로나19로 인한 한 개인과 가정의 갈등을 심리적으로 접근하여 우리 사회의 속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심리소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