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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하 향강상(黃梅山下 香江上)』은 황매산 아래의 향강 위쪽에 위치한 저자의 고향을 뜻하는 말로, 선친의 한시(漢詩) ‘만사(挽詞)’ 의 시구(詩句) 첫 구절을 차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 제5권의 부제 ‘얄매’는 저자의 어린 시절 외할머니와 관련한 기억을 엮은 글이라는 의미입니다.
얄매와 관련한 기억을 전개하면서 이하의 내용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1) 외갓집 마을 이름 '성리'인 유래와 '악견산성'의 역사적 발자취
2) 외갓집 안동권씨 가문
3) 얄매의 친정이며 어머니의 외가인 나의 외외가 초계정씨의 가문
이러한 이야기는 저자의 고향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선조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한 고향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족보 중 하나인 『안동권씨 성화보』 서문을 통하여 외갓집 가문 안동권씨의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어머니의 외가인 저자의 외외가 초계정씨 가문의 역사를 살펴보는 과정은, 정씨 성의 근원이 신라 이전의 진한 6촌 시기로부터 이어오고 있는 관계로, 그야말로 우리나라 역사를 섭렵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기록의 혼란스러움을 발견하고 이를 간추리는 재미도 매우 보람있는 공부였습니다.
책 앞 부분에는 그리기를 취미 삼아 열심인 아내의 모습을 남기고 싶어서 '아내의 회갑 맞이 습작 그림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유명 작가가 아닌 초보자의 작품일망정 저자에게는 소중한 명작이라 여기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