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세기 조선 최고의 천재 사학자(史學者)이자 사상가이고, 혁명가이고, 문학가인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선생의 초기 저술 중 하나인 《조선사론(朝鮮史論)》을 현대인이 국어사전이나 옥편 없이 그대로 줄줄 읽을 수 있도록 1946년 광한서림(廣韓書林)이 발간한 단재 신채호 선생의 국한문 혼용 세로쓰기 유고(遺稿)를 현대어 국한문 가로쓰기 전자책(이펍 2.0) 판형으로 번역한 편역본(번역+가로쓰기 현대문 편집본)에다 초판본 《독사신론(讀史新論)》논문을 〈책 속의 책〉 형태로 삽입한 전자 도서이다. 그러므로 이 전자책 한 권으로 초판본 원본과 현대문 번역본을 대조해 가며 함께 읽을 수 있는 재미와 실리를 구현할 수 있다.
이 전자책 속에 〈책 속의 책〉 형태로 삽입된 《조선사론(朝鮮史論)》은 1946년 광한서림(廣韓書林)이 단재 신채호 선생의 유고(遺稿)를 모아 발간한 초판본이다.
이 책 속에 수록된 논설들은 우리나라 상고사에 관한 주요 논문으로, 정확한 집필 시기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내용으로 보아 대략 1920년대 초중반기에 써서 〈동아일보〉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발표하였던 논문들인 듯하다.
《조선사론(朝鮮史論)》은, 제1장 사(史)의 정의와 조선사의 범위, 제2장 사(史)의 3대 원소(元素)와 조선 구사(舊史)의 결점, 제3장 구사(舊史)의 종류와 그 득실, 제4장 사료와 수집과 선택, 제5장 사(史)의 개조에 대한 의견 등 전체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제1장 〈사(史)의 정의와 조선사의 범위〉는 “역사란 무엇이뇨?”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단재는 이 물음에 대해 “역사는 인류사회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 시간으로부터 발표하며 공간으로부터 확대하는 심적(心的) 활동의 상태 기록이니, 세계라 하면 세계 인류의 그리되어온 상태의 기록이며 조선사(朝鮮史)라 하면 조선 민족이 그리되어온 상태의 기록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렇다면 무엇을 〈아(我)〉라 하며 무엇을 〈비아(非我)〉라 하느뇨?” 하고 물으며 〈아(我)〉와 〈비아(非我)〉는 “깊이 팔 것 없이 말하자면 무릇 주관적 지위에 선 자를 아(我)라 하고 그 외에는 비아(非我)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이 글들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것은, 독창적인 역사방법론을 제시하면서 논증에서 중요시해야 할 자료 간의 호증, 한국사 사료에 보이는 명사의 해석문제, 위서의 판별, 그리고 만주와 몽골 언어와 풍속에 대한 연구 등을 강조했다.
특히 단재는 실증적인 역사연구방법론으로서 인과관계를 찾기 위한 계통론, 자료의 종합적인 판단을 위한 회통론, 선입견을 제거하라는 심습론, 자료를 기록할 당시의 역사적 원형을 찾는 본색론 등을 제시한 후 이러한 논증 방법론을 구사하여 사회와 개인, 시대와 공간의 균형성을 가지고 역사를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