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기 박사와 대학 친구들은 무한 걷기 도전을 하고 있다.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부산 오륙도’까지 무려 1,470Km의 걷기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다. 남해 해안선을 따라 ‘남파랑길’을 장비 없이 그냥 걷는 것이다. 한달에 한번 3박4일 일정으로 전구간 90코스를 3년 동안에 걸쳐 걷는 계획이다.
사나이들의 우정과 도전 정신이 빛나는 책이지만 가는 곳곳마다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마을과 인심, 남해의 해안선을 따라 나타나는 볼거리와 먹거리 소개는 조선시대 전국 맛집을 알린 ‘허균의 도문대작(屠門大嚼)’을 연상시킨다. 저자의 풍부한 지식으로 남도의 역사와 문화가 풍성하게 차려져 이 책의 가치를 더욱 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