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러 진짜 범인을 찾아나서는 소년의 이야기
초등 고학년 장편동화 《아버지를 구해야 해》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 동화책이다. 방화범이란 억울한 누명을 쓴 채 감옥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러 진짜 범인을 밝혀내기 위해 소년 금동이가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 들어간다. 그러면서 탐욕에 물든 자들의 추악한 면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또한 힘센 자들의 횡포로 수많은 백성들이 고통받으며 살아가는 것을 외면하지 못하고, 탐관오리와 악덕 고리대금 업자들을 혼내 주는 의적 보라매의 맹활약이 펼쳐진다. 금동이가 아버지를 구하려는 마음과 보라매의 정의감이 묘하게 연결되면서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힘들고 안타까운 삶이 가슴 아프게, 때론 뜨겁게 독자들의 마음에 다가간다. 이야기 결말 부분에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 예상 밖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게 되는 이 동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추리 동화 읽는 재미를 유지하고 있다. 무거울 수 있는 주제와 복잡한 인물들 간의 관계를 동화 특유의 해맑음과 발랄함, 재치로 풀어내고 있어 추리 동화의 즐거움과 감동을 한껏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