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약으로 한국사를 꿰뚫어 보다!
993년 평화롭던 고려에 큰 위기가 닥쳤어요. 거란의 소손녕이 80만 대군을 이끌고 침략해 항복을 요구했지요. 많은 신하가 두려움에 떨며 항복하자고 했지만, 서희는 비장한 목소리로 당당하게 맞서자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서희는 소손녕과의 담판을 통해 전쟁 위기를 없앴고, 나아가 협정을 통해 강동 6주까지 얻었습니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조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구성을 택했습니다. 조약을 맺게 된 배경과 계기, 구체적인 진행 과정과 결말을 살펴보고 그 의의에 대해 차분하게 평가했습니다. 이야기를 따라 12가지 조약을 살펴보면 역사와 사회에 더욱 관심을 두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더불어 조약 체결 과정에서 국내외 정세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통해 한국사의 흐름을 파악하게 될 것입니다.
* 살아 있는 역사를 전하다!
우리나라 역사를 돌아보면, 한국인을 행복하게 한 조약이 있는가 하면 엄청난 불행으로 몰고 간 조약이 있습니다. ‘한일 병탄 조약’ 체결 이후 한국인은 식민지인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오랜 세월 노예처럼 살아야 했지요.
조약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 맺는 약속인 만큼 우리 생활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칩니다. 가까이는 우리의 밥상에서부터 멀게는 바다, 그리고 우주에 이르는 영역까지 관할하지요. 온대 지방에 사는 우리가 편하게 바나나를 먹을 수 있는 것도 FTA로 이루어진 무역 덕분입니다.
이렇게 조약은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구촌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정보이자 지식이지요.
이 책은 하나의 조약을 바탕으로 조약이 체결된 이유와 그 속에 숨은 의미, 파생된 결과를 흥미진진하고 꼼꼼하게 짚어주어 재미도 정보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역사 속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깨닫고 건강하게 비판하다 보면 독자는 폭넓게 세상을 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 ‘올바른 한국사’를 지향하다!
‘나제 동맹’이란 명칭은 어색한 왜색어입니다. 왜냐하면 일제 강점기 때 신라의 ‘라’와 백제의 ‘제’를 따서 붙인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명백한 일본식 조어(造語)입니다. 우리식으로 작명하면 ‘백신 동맹’ 또는 ‘신백 동맹’이라 해야 하지요.
박영수 작가는 특유의 신랄하면서도 재치 있는 화법으로 조약의 의의와 교훈을 전하며 잘못된 용어까지 바로잡았습니다.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를 꼼꼼히 해석하고 평가하여 과거의 잘못을 깨닫고 현재와 미래를 바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지요. 올바른 한국사를 통해 어린이는 더욱 깊이 있고 재미있게 우리 역사를 익히며, 올바른 역사 인식까지 가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