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문학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작가 오. 헨리(O. Henry)의 단편,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의 한국어 번역본이 상세한 작품해설, 영어원본, 영한 대역과 함께 있다. 순서대로 읽어 가면, 1단계 번역본, 2단계 작품해설, 3단계 영어원본, 4단계 영한 대역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 작품에 대해 완전히 해독하게 된다. 그로 인해, 겉으로 드러난 작품의 모습, 그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문법적 번역의 한계, 그 너머를 체험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두 명의 화가 아가씨, 수와 존시가 중심이 되는데, 이들은 식당에서 만나 취향에 있어 서로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함께 살기로 한다. 그런데 겨울이 다가오면서 존시가 폐렴에 걸리게 되고, 그녀 스스로 창밖으로 보이는 담쟁이덩굴의 잎새가 다 떨어지면 자신도 죽을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스트사이드 지역을 대담하게 활보하고 다니면서 수십 명의 희생자들을 산출시켰지만, 좁고 이끼 낀 예술가 정착촌의 미로에서는 그 발걸음이 느려지고 있다는 ‘폐렴 씨’(Mr. Pneumonia)는 과연 존시를 데려갈까? 아니면, 존시 대신 다른 누군가를 데려갈까? 아니면, 그 혼자 애만 쓰다가 그냥 가 버릴까? 누가 11월의 마지막 잎새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