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문학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작가 오. 헨리(O. Henry)의 단편, 「아르카디아의 숙박객」(“Transients in Arcadia”)의 한국어 번역본이 상세한 작품해설, 영어원본, 영한 대역과 함께 있다. 순서대로 읽어 가면, 1단계 번역본, 2단계 작품해설, 3단계 영어원본, 4단계 영한 대역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 작품에 대해 완전히 해독하게 된다. 그로 인해, 겉으로 드러난 작품의 모습, 그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문법적 번역의 한계, 그 너머를 체험하게 된다.
이 작품의 제목이 되고 있는 “아르카디아의 숙박객”은 아르카디아에서 잠시 묵고 가는 투숙객을 가리킨다. 그런데 ‘아르카디아’(Arcadia)는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있으며, 사면이 해안으로 둘러싸여 있는 목가적인 곳으로, 고대로부터 후세에까지 낙원으로 칭송되며 이상향의 대명사가 된 곳이다. 말하자면, 서양에서 ‘지상의 낙원’을 지칭하는 말인데, 동양적인 의미로는 ‘무릉도원’과 같은 곳이다. 이것은 곧 이 작품의 배경이 되고 있는 ‘로터스 호텔’(Hotel Lotus)을 가리키는데, 이 작품은 바로 이 호텔에서 일어나는 두 남녀 숙박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