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문학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작가 오. 헨리(O. Henry)의 단편, 「봄철 메뉴판」(“Springtime a la Carte”)의 한국어 번역본이 상세한 작품해설, 영어원본, 영한 대역과 함께 있다. 순서대로 읽어 가면, 1단계 번역본, 2단계 작품해설, 3단계 영어원본, 4단계 영한 대역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 작품에 대해 완전히 해독하게 된다. 그로 인해, 겉으로 드러난 작품의 모습, 그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문법적 번역의 한계, 그 너머를 체험하게 된다.
이 작품의 여주인공 새라가 살고 있는 도시에도 봄은 찾아온다. 하지만 2주째 그녀는 약혼자인 월터에게서 편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꽃이 시든 것처럼 매우 움츠려 있다. 그녀는 지난 여름에 자신의 약혼자인 농부와 시골 목초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추억, 즉 노란 민들레꽃으로 화관을 만들며 사랑을 맹세했던 추억을 갖고 있다. 그녀는 타자치는 일을 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이 목초지에서 그녀의 젊은 농부와 함께 뛰놀고 있다. 그런데 바로 이런 그녀의 환상에 봄이 마녀처럼 어찌나 마법을 잘 부리는지, 그녀에게 그녀의 간절한 사랑을 되찾는 기적을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