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를 넘어 계급 해방과 인간 해방을 현실적이고 과학적으로 기획한 『공산당 선언』!
1848년 공산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정치적 결사체의 선언문으로 탄생한 『공산당 선언』은 오늘날까지도 사회혁명의 사상적 실천적 마중물 역할을 하는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핵심 저작이다.
선언문 형태로 씌어진 『공산당 선언』은 말 그대로 공산주의의 원칙들을 명제의 형태로 단순하게 나열한다. 정치, 사회, 인간, 기술, 노동, 생산, 경제학, 무역, 도덕, 가족, 여성, 이데올로기, 계급, 전쟁, 평화, 정부, 민족 등 수많은 주제들을 다룬다. 하지만 선언문이기에 이론적으로는 충분한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또 『공산당 선언』에는 당대의 정세에 개입하기 위한 선동적, 정치적 선언의 측면과 역사학, 철학, 사회학, 경제학이 혼합된 이론적 저서의 측면이 공존한다. 그래서 해석과 수용도 다양하고 문체도 현란할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 연구가이자 현장 교육가인 저자가 다양한 현장의 사람들과 만나 함께 『공산당 선언』을 곱씹어 읽으며 정리한 결과물이다. 자의적 해석을 최대한 배제하고, 권위있는 해석을 맹신하지 않으면서 느리지만 꼼꼼히 읽어낸 결과물이다.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전체 이론의 맥락 속에서 원문에 대해 조목조목 풍부하게 해설했다. 또한 원문 해석과 수용, 실천적 함의 등을 둘러싸고 오늘날까지 벌어진 다양한 논쟁과 새로운 연구성과들을 비판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심화된 불평등과 기후위기의 시대에 『공산당 선언』이 가진 현재적 의미를 함께 서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