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스케치로 건축을 이야기하는 세 번째 책을 펴내게 되었다. 그동안 책을 통하여 시민들과 함께 건축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건축은 공학이나 예술이라는 특정한 분야이기보다 건축인문학의 종합적 영역이라는 것을 알리는 과정이다.
폴 발레리는 ‘노래하는 건축, 말하는 건축, 침묵하는 건축’으로 감상자, 사용자로서의 건축을 구분하였다. 건축은 노래처럼 감동을 줘서 마음을 움직이며 건축에는 전달하려는 건축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침묵은 아무 감동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일 수도 있으나, 그 해석은 건축을 받아들이는 사용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