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대한 고난을 희화화하여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전한다.
사회생활 시작하기 전 20대 때, 두려움이 그녀를 감싸 안았다. 그 두려움은 너무도 거칠었고 다가서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했다. 하지만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었고, 그 두려움은 친구가 된 듯 매일 옆에 붙어 있었다. 그 두려움과 함께 20대, 30대가 될 때까지 크나큰 고난과 다양한 어려움들을 지내왔더니, 이젠 그 두려움에 대한 불안감 보다 두려움에 대해 익숙함과 그것을 당당히 밟고 일어설 수 있는 의지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견뎌낼 힘이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갈수록 강해졌다. 그 모든 것이 그녀를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이끌어 주었고, 이제는 하루하루가 감사함으로 가득하니, 그저 미소를 지을 따름이다. 그 험난했던 여정을 많은 분께 전해드리며, 다시 한번 더 자신을 깨우치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된 에세이. 그녀와 함께 살아가는 이 지구상의 모든 분에게 조금이나마 잔잔한 위로가 전달되기를 바란다.
[책속에서]
p.21
어둠은 밝은 빛을 만나러 가는 길의 시작. 어둠이 있는 이유도 빛을 기다리는 중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둠 속에 머물고 있을 땐 그곳이 어두운지조차 모를 정도로 잠시 잊을 때가 있듯이, 몸은 그 어둠에 이미 적응해서 무엇인가 보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p.98
그리곤 불필요했던 마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나를 이끌어 주려는 가뿐한 마음들이 나에게 다가와선 ‘힘내’라고 속삭여준다.
p. 170
제일 먼저 자신이 행복해야 그 주변 사람도 같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미소라도 한 번 건네줄 수 있는 느긋함이 묻어나게 된다.
p. 261
나와 만나기 위하여 그 문 앞으로 다가서기만 해도, 손만 뻗으면 와닿을 곳에 함께 있었다는 것을 그제야 짐작할 수 있다.
〈나는 오늘부터 두려움과 친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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