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중여론이 심상치 않다. 미중 무역전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촉발된 국제정세는 세계화의 물결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국가 간의 관계가 크게 미국과 중국으로 나뉘어지는 양극화의 형세를 띄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여론도 정치적 요소에 지배받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책은 중국을 보는 시각을 이러한 정치적, 경제적 요소로부터 가능한 한 배제하고자 하였다. 그저 중국을 시(詩)가 있고 차(茶)가 있고 술(酒)이 있는 곳, 맛있는 음식이 있고 아름다운 경치가 있고 수 많은 영웅호걸의 자취가 있는 곳, 역사가 있고 다양한 민족들의 풍속이 있는 곳으로 본다. 여기에서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볼 수 있고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넓은 운동장이고 터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 책은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중국을 바로 보고 좋지 않은 것은 버리고 좋은 것은 배우기를 권한다.
이 책은 총 5장(章)으로 되어있다. 중국의 역사(歷史)와 그 속에서 명멸해 간 영웅호걸들, 중국문화(文化)의 특성과 제도(制度)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이다. 깊은 지식의 통찰보다는 중국 현지에서 실제로 겪고 느낀 이야기들을 부담 없이 독자들과 나누고 싶어 하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