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찬양하는 인물 이야기가 아닌 인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책
노경실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위대한 예술가 신사임당의 이야기
신사임당은 조선시대에 어떻게 여성으로서 뛰어난 재능을 꽃피울 수 있었을까?
‘위인’ 신사임당이 아닌, ‘진정한 자유인’ 신사임당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은 지금까지 현모양처의 상징적 인물로 잘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만들어지고 덧씌워진 이러한 신사임당의 이미지가 조금씩 허울이 벗겨지고, 예술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신사임당의 본래 모습을 되살리려는 노력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책도 유교 사회 속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임당의 학문과 예술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들려주며, ‘위인 신사임당’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즐겁게 한 ‘진정한 자유인’이자 ‘행복한 예술가’ 신사임당의 일생을 그리고 있다. 여성의 인권이 형편없던 시대에 자신의 예술과 학문의 세계를 쌓아 올린 용기 있는 사람, 열정 넘치는 사람, 천재가 아닌 끊임없이 노력하는 성실한 사람, 신사임당. 신사임당은 어떻게 조선 시대에 여성으로서 뛰어난 재능을 꽃피울 수 있었을까?
노경실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신사임당 이야기는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자신의 꿈을 더 튼튼하게 이끌어 나갈 지혜를 얻는 데 큰 힘을 주고, 윤종태 그림작가의 아름다운 삽화는 글의 감동을 더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의 협조를 받은 사임당과 그의 자녀들의 작품도 부록으로 실어놓았다. 역사를 배우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