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식민지 조선의 소설가. 일본어로 된 많은 작품을 남겨 재일(在日) 한인 문학의 효시로 여겨지는 작가’ 김사량.
그의 일본어 작품을 한국어로 옮기며, 그의 민족 정체성의 고민과 민족 해방에 대한 관심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고, 비참한 식민지 현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소설의 한 문장을 한국어 - 일본어 순으로 배치해 소설을 읽으며 한국어, 일본어 공부 및 번역 공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구성하였다. 또 한 번의 소설이 끝나면 다시 일본어 - 한국어 순으로 재배치해 한 번 더 읽으면서 복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의 대표작 「빛 속으로」를 비롯, 이번 「천마」 또한 일제강점기 내선일체의 불합리성을 밝힌 작품이다. 현량이라는 인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 더 나아가 조선인의 정체성 문제를 그려내면서, 동시에 내면적 갈등과 불안을 통해 비겁하고 모순된 존재들을 만들어낸 제국주의 문제를 드러낸다.
이 작품을 통해 김사량을 단순히 ‘일본어 작가’로 치부하기보다는 ‘민족주의 작가’로 다시금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