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많은 우리의 이웃들이 자살했다는 이야기는 이제 오늘의 뉴스의 공공연한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속엔 우울과 무기력이라는 정신적인 장애 상태가 늘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울증과 그로 인한 무기력은 이제 정말 심각한 사회의 병이 되었습니다.
전문의, 심리학 박사분들께서 쓰신 무기력에 관한 좋은 책이 정말 많습니다. 임상의 예를 통해 문제가 무엇인지 통쾌하게 분석을 해 주시지요. 하지만, 종종 많은 책들이 지식의 획득이라는 것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병’이란 아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남에게 공개하기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죠. 마음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아직 그 장애에 대해 무지하고 많이 열려 있지 못한 사회 분위기가 있기에 설득까지 많은 갈등이 있었던 책입니다. 보통의 사람이 쓴 ‘무기력’의 이야기는 전문가분들의 그것과는 확실히 다름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심각했고, 때로는 더욱 간절히 느껴졌고, 때로는 웃기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진짜’ 이야기가 주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확신했습니다. 작가분이 경험이 단 한명이라도 간절한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