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다. 그날 많은 사람이 빼빼로를 한 아름 사다가 예쁘게 포장하여 친구나 연인에게 선물한다. 이때 빼빼로 한 아름을 맛있게 먹으라고 주는 것일까? 아니다. 이때 빼빼로는 과자의 기능보다 빼빼로 스토리에 충실하다. 빼빼로데이에는 빼빼로 스토리를 판다.
또,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정부가 우리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빼빼로데이보다 한 해 이른 1996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만든 스토리는 이렇다. 농업의 기본은 ‘흙’이다. ‘흙 토(土)’자를 파자(破字)하면 십일(十一)이 나와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제정한 것이란다. 게다가 농림축산식품부는 2006년부터 ‘농업인의 날’을 알리기 위해 한국인의 주식인 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눠 먹는 가래떡 행사를 시작하며, 이날을 ‘가래떡의 날’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길쭉한 가래떡을 빼빼로처럼 11월 11일의 1자와 연결 지은 모양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빼빼로에 밀렸다.
브랜드스토리는 고객의 닫힌 마음을 열어 준다. 스토리는 고객에게 저항 없이 스토리가 지닌 메시지를 받도록 하는 정신적 무장해제 기능과 고객이 제품을 구매할 때 서슴없이 손을 뻗게 하는 행동적 무장해제 기능도 준다. 즉, 스토리는 고객이 자기 지갑을 스스로 열게 한다. 스토리로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하는 방법 8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브랜드네임에 스토리를 담아라
2. 탄생스토리로 브랜드 미션을 말하라
3. 원재료를 구체적인 말로 보여줘라
4. 유명인과 특별한 썸을 만들어라
5. 지역명을 스토리로 연결하라
6. 광고스토리는 이루거나 해결하게 하라
7. 이벤트로 고객에게 스토리를 선물하라
8. 데이마케팅으로 숫자를 스토리텔링하라
필자는 대기업, 외국계 기업, 중견기업 홍보팀에 근무했고, 홍보회사에서 홍보 대행과 컨설팅도 경험했다. 특히, 직장 생활 6년 차인 대리 때부터 홍보팀장을 맡게 되어 꽤 오랜 기간 홍보팀장을 수행하면서, 말 그대로 좌충우돌! 산전수전! 오만 가지 사건을 경험하고, 또 이론과 실무를 공부하면서 홍보 내공을 쌓았다.
조직에서 20년의 홍보 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독립하여 12년째 홍보와 스토리텔링 컨설팅과 강의를 하고 있다. 컨설팅과 강의 대상은 기업뿐 아니라 농촌진흥청,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농식품신유통연구원 등 농식품 관련 공공기관과 사회복지관, 교육청, 도서관, 문화재단 등 홍보와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곳은 모두 하고 있다.
이 책은 필자의 농식품 분야 자문과 강의를 토대로 가상으로 스토리텔링하고, 스토리 속에서 브랜드스토리 전략 수립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이 스토리를 이끌어갈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김팀장: 기업기관 홍보팀 경력 20년의 스토리텔링 홍보 컨설턴트
?한차장: 농산물 유통센터에서 농식품 개발과 마케팅 담당
농식품 브랜드스토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면, 김팀장의 브랜드스토리 컨설팅 이야기를 통해 8가지 브랜드스토리 기법을 익히기를 바란다. 8장의 그림과 사례를 참고로 브랜드스토리를 만들어 보면 좋다. 1시간 투자로 당신의 스토리텔링 홍보가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