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작명법에 오해가 층층이 쌓여있다.
쿠마사키 켄오가 81수리작명법을 창안했다고 주장하고, 일본식 작명법이라 비난하며, 81수리 철학 자체를 부정한다. 그리고 이제는 81진법이라는 글까지 보이고 있다. 또 반론으로 송대(宋代)의 채침이 81수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81수리 철학으로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인 전한(前漢) 말에 나온, 양웅(揚雄)이 쓴 81수리의 점법서 『태현경』이 있으며, 멀리 춘추시대에 나온 『관자』에 81수로 음률(音律)을 산출했다는 기록이 있다.
더 멀리 가자면, 우실하 교수는 3수 분화의 세계관에 요하문명에 1 · 3 · 9 · 81로 분화되는 수리체계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역사를 가진 81수리 철학이 쿠마사키켄오의 81수리 영동수로 인해 매도 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발음작명법의 오류는 더 심각하다.
ㄱ ㄴ ㅁ ㅅ ㅇ의 한글 초성 자음을 이름에 넣으면 오행의 기(氣)가 나와 사주에서 부족한 오행을 보완해 줄 것이라고 한다.
ㄴ ㄹ ㄷ ㅌ의 치음(徵音)을 화(火)오행으로 분류하는데, 여기에 모음(母音) 화 오행이 ㅜ로, 더하면 누루두투인데,
누루두투하면 오행 화의 기파가 나올까?
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에게 큰 영향을 준다.
어떤 소리가 사람에게 영향을 줄까?
소리 성(聲)과 소리 음(音)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소리를 통해 사람에게 깊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작명의 오행은 더 심각하다.
동양철학의 상생상극의 이론을 무시한 악담(惡談)이 가득한 점사(占辭)로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작명법은 점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