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씨버선길 복사꽃향기길 29.5km
길은 우리의 인생이다. 어제 걸은 길은 내일에는 또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과거에는 항일 의병장 신돌석 장군이 나라를 지키려 걸었고 오늘에는 산과 바다를 만나러 가는 길로 걷는다. 그 길 걸음마다 소복이 쌓여있는 삶의 진한 향기가 이제 ‘복사꽃향기길’의 진한 향으로 이어진다. 영월-봉화-청송-영양을 잇는 외씨버선길이 영덕으로 연결되어, 산이 곧 바다가 되었다.
영덕의 자랑인 블루로드가 외씨버선길과 만났다. 외씨버선길 복사꽃향기길은 29.5km의 팔을 벌려 영덕시장과 오십천변, 송이공원, 그리고 박점고개를 품에 안고 영양의 두들마을과 청송의 주왕산을 향해 내닫는다. 꽃향기 가득한 그 길에는 어릴 때 뛰어놀던 향이 배이고 있고, 청장년 시절을 도시에 나갔다가 돌아온 시니어의 애틋함도 깃들고 있다. 생태공원을 만들고, 캠핑장도 조성하면서 도시와 연결한다. 아름답고 유쾌한 옹기작품이 온 동네를 장식하는 그 동네로 우리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