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얼개
이 이야기는 오로지 우리 말과 글과 소리로만 이루어졌다. 우리 말과 글과 소리는 이웃 나라 사람의 말과 글과 소리와 달리 처음부터 우리 얼과 넋과 마음과 몸에 스며 있다. 지은 이는 오로지 우리 말과 글과 소리로만 이야기를 지어 우리 말과 글과 소리의 아름다움과 놀라움과 깊이와 높이와 길이와 넓이와 무게와 부피를 느껴보고자 하였다. 지은이는 이 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고 말하고 글을 보는 이들이 우리 말과 글과 소리가 참으로 좋고 뛰어나고 얼마나 잘 우리의 몸과 숨과 맘과 얼과 넋과 땅에 맞는지 보고 듣고 느끼고 알게 되기를 바란다. 이 글의 지은 이가 누군지 밝히는 말과 글은 이웃 나라의 말과 글과 소리를 빌려서 아쉽다. 이 글에는 하늘과 땅을 만드신 이의 이야기가 스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