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소설가 생텍쥐페리가 지은 장편 소설. 폭풍우에 휩쓸린 비행기와 그 속에서 자신의 일에 충실하려는 파비앵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1931년에 발표하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한 남아메리카의 우편비행사업에 참가했던 작가가 그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위험이 많은 이 비행의 의미를 추구하면서 묘사하였다. 책임자 리비에르는 인간의 생명보다도 영속적이고 무엇인가 구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있으리라는 생각에서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비행을 하게 한다. 이리하여 비행사 파비앵의 비행기는 폭풍우로 인하여 지상과 교신이 두절된다.
행동주의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어둠과 폭풍우 속에서 가야 할 길을 찾아 헤매는 조종사 파비앵과, 갖은 우여곡절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은 채 끝내 유럽행 우편 항공기를 출발시키는 리비에르의 모습은, 행동을 통하여 인간존재의 의의를 추구하려는 작가의 삶과 추구하는 인간상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서정적인 필치로 묘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