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이번 한일 슈퍼바이크통합전에서 말이야. 우리 모
두가 주목하는 그 큰 시합에서 내가 준서의 오토바이로 시합
에 나서는 거 사실 부담이 되고 망설여지기도 해. 내가 괜한 짓
을 하는 거 아닌가 하고 말이야. 내가 저조한 성적을 내서 대한
민국 오토바이 레이싱을 대표했던 준서의 이름에 먹칠을 할까
봐. 하지만 나는 이미 스타팅 그리드에 서 있고 스타트를 향한
시그널은 빠르게 카운트다운 되고 있지. 눈앞에 이제 곧 녹색
신호야. 나는 정상급 레이서들 사이에서 내가 해낼 수 있는 최
고의 속도로 서킷을 달려야 해. 준서의 오토바이로 준서를 대
신해서. 다음 주 수요일에 있을 연습주행 첫날을 기다린다. 굿
나잇, 좋은 친구.」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