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소설은 이전까지의 일반적인 소설과는 달리 도덕 교훈 등에 그 목적을 두지 않았다. 포우는 미국인인데, 이 소설의 무대가 프랑스 파리인 것은 단순히 이국정서를 원했기 때문이 아니다. 프랑스는 근대적 경찰제도가 가장 일찍이 발달한 나라여서 추리소설의 무대에 가장 적절했던 것이다. 추리소설이 성립할 전제조건으로는 경찰의 존재, 즉 합리적인 범죄조사가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회상황이 필요하다. 미국 영화와 같이 보안관이 용의자를 총으로 위협하고 자백시키면 추리소설은 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