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인간의 오욕칠정을 주무르고 영혼을 후려치는 깊고 광대한 그의 작품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재해석되고 재음미되는 불멸의 울림을 낳았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영문 학사를 뛰어넘어 세계 문학사의 한 정점으로서 세상을 오연(傲然)하게 굽어볼 뿐더러, 창조의 원천이자 영감의 바이블로서 지상의무대를 굳건하게 떠받치고 있다. 엘리자베스 1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제임스 1세는 스튜어트가문의 군주답게 예술을 애호하는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