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을 이끈 대문호,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의 단편, 「뜻밖의 만남」(“An Encounter”)의 한국어 번역본이 상세한 작품해설, 영어원본, 영한 대역과 함께 있다. 길고 상세한 작품해설을 통해 다소 이해하기 힘든 작가로 알려진 모더니스트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을 보다 명료하게 이해하고 겉으로 드러난 작품의 모습, 그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해주며, 영어 원본과 영한 대역을 통해 영어 원문을 보다 빠르고 쉽게 읽도록 하고 문법적 번역의 한계, 그 너머를 체험하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모더니스트 문학의 표석으로 간주되는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들 중에서도 이 작품은 『더블린 사람들』(Dubliners)에 실린 단편들 중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인데, 일상생활의 지루함과 실망만큼이나 금기시되는 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어린 시절, 더블린에서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야성의 서부의 열광과 모험 이야기에 취해 카우보이와 인디안 놀이를 한 작가 자신의 경험에 바탕을 둔 이 작품은 소년 시절에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생활에서 도피해서 자유를 찾아 모험을 하고자 하는 소년 서술자의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