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도 그랬지만 나는 이 말의 의미를 종종 되새겨 보곤 한다. 그것은 남편으로 해서 행복할 때와 남편으로 해서 불행할 때 …… 물론 행복할 때에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불행할 때에는 긍정이라는 말이다.
사실 미지의 남녀가 하나의 목적의식에서 결합하여 〈영원히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은 얼마나 부자유한 일이냐! 남편 때문에 또는 부인 때문에 모든 것에 신중해야 하고 절제해야 하고 그러면서 간섭받아야 하고 간섭해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된다는 것은 행복의 조건보다 불행의 확률이 더 많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