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다!
국토나 인구나 경제력, 군사력 등 미국은 어느 모로 봐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다. 북극권에서 열대 지역까지 커버하는 국토 면적이 세계 3위인데다 드넓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마치 앞마당처럼 지배하고 있다.
15세기 말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래 17세기 초부터 영국을 위시한 서유럽인들의 북동부 지역 진출로 이민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종주국 영국과 독립 전쟁, 노예제 폐지를 둘러싼 남북 전쟁, 19세기의 서부 개척 시대를 거치며 오늘날 미국의 모습을 완성했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은 어떤 나라인가? 세계 각지에서 이주한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답게 미국은 인종적 다양성과 함께 광활한 대륙의 지리적 다양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래서 미국은 단일 국가로 해석하기보다는 하나의 문명권으로 이해하는 게 차라리 올바른 접근법일 수도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역사,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국토의 지리적 특징과 환경을 바탕으로 이른바 ‘미국의 모든 것’을 파노라마처럼 펼치며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의 저명한 지리학자와 지도 제작자가 다양한 데이터와 자료로 만든 컬러 지도와 도표를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미국의 참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지리학적으로 접근하면 미국의 장단점에 대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대한 견해는 세계 각지로부터 잘못 알려진 고정관념이나 가치관 등이 산더미처럼 모여든다. 예를 들면 눈부신 경제적 성공, 점차 확대하는 불공평과 불평등, 자유를 위한 끊임없는 투쟁, 친미와 반미를 둘러싼 국가별 대립 등이다. 따라서 미국은 여러 국내 문제뿐만 아니라 세계적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나라다.
미국에 대해 세계인이 동경과 반감을 동시에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20세기 초부터 세계 질서를 주도한 최강국 미국에 대해 세계인이 동경과 반감을 동시에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화를 주도하면서 경제 발전의 모델을 제시한 미국이 최근에 탈세계화로 회귀를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팍스 아메리카나’를 외치는 미국은 나쁜 제국주의와 좋은 제국주의 사이에서 어디쯤 자리하고 있을까? 이처럼 미국이라는 나라의 자화상은 아주 복잡하고 미묘하다.
미국의 초상화를 제대로 그리고자 한다면 언제나 자유와 평등이라는 두 견해가 충돌한다. 이처럼 상호 대립적인 두 가지 이데올로기를 조정하는 국가적 메커니즘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아메리칸드림을 상징하는 화려한 성공 신화와 대도시 빈민가의 노숙자는 미국의 빛과 그림자처럼 선명한 대비를 보여준다.
많은 미국인이 아메리칸드림을 이루었거나 언젠가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일류 대학들이 지식경제의 중심에서 기술혁신을 하고, 북동부의 뉴욕과 서부의 캘리포니아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끊임없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경제 성장의 혜택에서 벗어난 절대 빈곤층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고, 인종차별과 빈부 격차로 인한 정치적 분열과 경제적 갈등은 통합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총기를 사용하는 흉악 범죄의 증가와 시중에 풀려 있는 수억 정이 넘는 총기는 여전히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뜨거운 감자와 같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미국과 미국인의 자화상을 통해 건국 이후 하나의 특징으로 자리 잡은 낙관주의와 함께 수백 년간 누적된 문제와 갈등의 뿌리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이 제목처럼 미국의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이 될 수는 없지만, 독자 여러분에게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는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
아메리칸드림을 이룬다는 것은 개인의 자유와 번영을 얻는 것이다
아메리칸드림을 이룬다는 것은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에서 노력과 인내를 통해 장애물을 극복하고 개인의 자유와 번영을 얻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미국에서 고등교육과 단독주택 두 가지로 상징된다. 미국인의 평균적인 아메리칸 라이프 스타일의 기준은 고학력 중산층에 속하고, 차량 2대가 들어가는 차고를 가진 단독주택에서 가족과 함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생활이다.
1장 미국의 탄생과 민주주의의 발달
미국은 건국의 기초가 된 북동부 지역은 지금도 국가의 경제, 정치, 문화 전반에 걸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IT와 바이오 등 하이테크 산업의 성지인 서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남부의 선 벨트 지역도 에너지 등 첨단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면서 지역 균형이 회복되고 있다.
이민은 미국의 국가 정체성과 발전의 기반이자 상징이지만 사회적 불평등과 정치적 분열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국가 차원의 동화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인종차별 논란은 여전히 미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존재한다.
2장 세계를 통제하는 강대국의 딜레마
무궁무진한 지하자원의 활용, 대서양과 태평양의 지배력, 자본의 집중과 혁신 그리고 세계화를 주도하면서 발전을 거듭한 미국 경제는 빛과 그늘이라는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소수의 첨단기업에 경제 발전의 혜택이 집중되면서 계층별 불평등이 심화하고 국토의 환경도 더 나빠지고 있다.
세계 유일의 강대국 지위에 도전하는 중국과 유럽연합의 부상으로 절대 우위가 상대 우위로 변하면서 쇠락의 조짐을 보인다. 세계화를 주도한 미국이 오히려 탈세계화를 외치는 등 다극 체제로 전환 중이다.
3장 아메리칸 스타일은 세계인의 이상인가?
역사가들에 따르면 ‘아메리칸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표현이 대중의 이미지 속에 뿌리내린 것은 1930년대라고 한다. 건국 이념인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면서 부동산의 소유와 재화의 축적이 가능한 미국인의 경제적 번영이야말로 전 세계인들이 선망하는 아메리칸드림일 것이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금융 위기를 몰고 온 리먼 사태는 미국의 경제적⦁사회적 모델을 뿌리째 흔들었다. 반복되는 경제 위기와 심해지는 인종차별,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미국의 사회시스템과 민주주의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4장 초강대국 파워로 동경과 반감을 동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등장한 미국의 군사력과 외교력 등 하드 파워는 국제질서가 자국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다. 반면 미국의 소프트 파워는 아메리칸드림의 실체로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의 소비가 세계인에게 가지는 영향력을 의미한다.
미국과 미국인이 세계를 향해 뿜어내는 매력은 동경과 반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초월적인 힘으로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경제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 등이 새로운 경쟁자로 나타나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