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다. 그 나이순에 맞추어 성장을 거듭한다. 그러면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노인연령에 접어든다.
소위 유신세대(1952~59)인 그들은 식물 하나 키울 수 없는 잿더미 불모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들이다. 개중에는 홍기성(제7장=등장인물)처럼 부유한 아버지 덕분에 돈을 흥청망청 낭비하는 안하무인의 부류도 있고, 태생부터 흙을 파먹는 지렁이처럼 하늘빛을 못 보고, 늘그막까지도 생계걱정으로 노동거리를 찾아다니는 김철진(제2장·제5장=등장인물)처럼 고생을 달고 다니는 인물도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