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있다.
너는 안개 속에 갇혀진 종소리
뭔 활동을 할려는 몸부림인가
꽃 얼굴을 보고 싶어도 나뭇잎과 개울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도
희뿌연 구름의 아련함 만이 아픔을 슬프게 더미어 밀어오네.
빨랫줄의 바지랑대 처럼, 아궁이의 불 부지깽이 처럼 눈물의 역할 다하지마는
그래도 최종의 선택과 결정은 주인님의 마음 손이라네.
회색의 거리 풍경과 검정의 바닷물과 산들의 옷 소매들에서
나는 그들 고독 상의 마음들과, 철학 상 얼굴들의 번뇌 사항에 눈물을 흘리어간다네.
로뎅의 생각하는 고뇌 형상에서, 모든 자연의 얼굴들은 깨어나게 해주어야 되어요.
회색과 검정은 그림자를 숨기거나 달고 다니는, 마술이 되어서는 안 되는 거야.
슬픔의 외침 소리, 분노의 한스런 소리, 고통의 신음 소리를 듣고 있는 바위가 곧
사람과 인류란 뜻인가요.
아픈 고독의 비극 상과 장송곡 무덤 심장 속의 레퀴엠 노랫소리가 계속 들리어 오고 있습니다.
자지러지게 껌정 복장 마귀의 손들에 이끌리어 끌려가는, 무리들의 처참한 원성과 절규소리를 듣는다.
전쟁 언제 끝날거냐고?
마음의 나무뿌리 발걸음들에, 언제 사랑에의 감로수 물과 젖을 먹일거냐고 경건히들 묻고 있는 것입니다.
눈물 흘리는 종소리가 처량히 하염없이 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