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한 객관적 성찰, 이분법적으로만 접근하기에는 복잡한 선과 악,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인 인간에 대한 이해 등을 다룬 6편의 단편소설을 한 권의 창작집으로 엮었다.
죽음을 앞둔 아내와 큰어머니 산소의 이장 등을 통해 죽음을 객관적으로 성찰하는 〈병 속의 흙〉은 기독공보 신춘문예 당선작. 개농장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개로 변신하는 〈뜬장〉과 자신의 죽음을 인식하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투명인간〉은 환상적 기법의 소설로 경북일보 문학대전 당선작이다. 이밖에 복수를 주제로 하는 〈칼과 새〉 〈낯선 밤〉과 노숙자 이야기인 〈無子의 순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