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겸의 상경 수전 권제이(周易兼義 上經 需傳 卷第二)
제9괘. 소축(小畜)
건하손상(乾下巽上, 하늘 아래 바람 위) 풍천소축(風天小畜, 바람 하늘 소축)
1. 소축(小畜)은 형통(亨通)하다
소축(小畜)은 형통(亨通)하다.
小畜亨.
2. 강대(强大)한 것을 저지(沮止)하지는 못하지만, 강건(剛健)한 의지(意志)는 그치게 하므로, 그래서 행(行)하더라도 이 때문에 형통(亨通)하다는 것이다
주(注)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注.
강대(强大)한 것을 저지(沮止)하지는 못하지만, 강건(剛健)한 의지(意志)는 그치게 하므로, 그래서 행(行)하더라도 이 때문에 형통(亨通)하다는 것이다.
不能畜大, 止健剛志, 故行是以亨.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다만 저지(沮止)하는 바가 적어서, 오직 구삼(九三)을 저지(沮止)할 뿐이니, 초구(初九)와 구이(九二)는 오히려 강건(剛健)하여 행(行)할 수 있으니, 이 때문에 강(剛)한 의지(意志)가 위로 형통(亨通)할 수 있으므로, 그래서 소축(小畜)은 형통(亨通)하다고 말한 것이다.
正義曰, 但小有所畜, 唯畜九三而已, 初九九二猶剛健得行, 是以剛志上得亨通, 故云小畜亨也.
대축괘(大畜卦)는, 건(乾)이 아래에 있고, 간(艮)이 위에 있으니, 간(艮)은 바로 양괘(陽卦)이고, 또 만물(萬物)을 그치게 할 수 있어서, 이 건(乾)의 강건(剛健)함을 저지(沮止)하니, 저지(沮止)한 바가 크므로, 대축(大畜)이라 이름하였다.
若大畜, 乾在於下, 艮在於上, 艮是陽卦, 又能止物, 能止此乾之剛健, 所畜者大, 故稱大畜.
3. 손(巽)은 바로 음유(陰柔)이고, 성질(性質)이 또한 화순(和順)해서, 아래에 있는 건(乾)을 저지(沮止)하여 그치게 하지 못하고, 오직 구삼(九三)을 저지(沮止)하니, 저지(沮止)하는 바가 협소(狹小)하므로, 소축(小畜)이라 이름한 것이다
그런데 이 소축괘(小畜卦)는, 손(巽)이 위에 있고, 건(乾)이 아래에 있으니, 손(巽)은 바로 음유(陰柔)이고, 성질(性質)이 또한 화순(和順)해서, 아래에 있는 건(乾)을 저지(沮止)하여 그치게 하지 못하고, 오직 구삼(九三)을 저지(沮止)하니, 저지(沮止)하는 바가 협소(狹小)하므로, 소축(小畜)이라 이름한 것이다.
此卦, 則巽在於上, 乾在於下, 巽是陰柔, 性又和順, 不能止畜在下之乾, 唯能畜止九三, 所畜狹小, 故名小畜.
빽빽한 구름이 끼었지만 비가 내리지 않음은, 서쪽 교외(郊外)의 서교(西郊)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密雲不雨, 自我西郊.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밀운불우(密雲不雨)는, 양(陽)이 위로 상승(上昇)하여 올라가는 것을, 음(陰)이 저지(沮止)하여, 두 기운(氣運)이 서로 상박(相薄) 부딪치면, 곧 비가 되는데, 지금(只今) 오직 구삼(九三)만을 저지(沮止)하여, 그 기운(氣運)이 저지(沮止)를 당(當)해서, 다만 빽빽한 구름이 될 뿐이고, 초구(初九)와 구이(九二)는 그대로 위로 통(通)하니, 이 때문에 비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正義曰, 密雲不雨者, 若陽之上升, 陰能畜止, 兩氣相薄, 則爲雨也, 今唯能畜止九三, 其氣被畜, 但爲密雲, 初九九二猶自上通, 所以不能爲雨也.
4. 취합(聚合)된 빽빽한 구름과 같은 세력(勢力)이, 그저 나의 서쪽 서교(西郊)에 있기 때문에, 나와 거리(距離)가 이미 멀어서, 비가 내려 적셔주는 윤택(潤澤)함이 행(行)해지지 못한다
자아서교(自我西郊)는, 취합(聚合)된 빽빽한 구름과 같은 세력(勢力)이, 그저 나의 서쪽 서교(西郊)에 있기 때문에, 나와 거리(距離)가 이미 멀어서, 비가 내려 적셔주는 윤택(潤澤)함이 행(行)해지지 못하고, 다만 모여서 서교(西郊)에 있을 뿐이다.
自我西郊者, 所聚密雲, 由在我之西郊, 去我旣遠, 潤澤不能行也, 但聚在西郊而已.
5. 소축(小畜)은, 유(柔)가 정위(正位)를 얻고, 위와 아래가 서로 감응(感應)하므로, 소축(小畜)이라 하였다
단전(彖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彖曰.
소축(小畜)은, 유(柔)가 정위(正位)를 얻고, 위와 아래가 서로 감응(感應)하므로, 소축(小畜)이라 하였다.
小畜, 柔得位, 而上下應之, 曰小畜.
주(注)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注.
육사(六四)를 말한 것이니, 성괘(成卦)의 뜻이, 이 육사효(六四爻)에 있다.
謂六四也, 成卦之義, 在此爻也.
체(體)에 두 음(陰)이 없어서, 그 응(應)함을 나누지 않으므로, 위아래가 응(應)하는 것이다.
體无二陰, 以分其應, 故上下應之也.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