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겸의 상경 수전 권제이(周易兼義 上經 需傳 卷第二)
제10괘. 리(履)
태하건상(兌下乾上, 연못 아래 하늘 위)
천택리(天澤履, 하늘 연못 리)
1. 호랑이 꼬리를 밟았는데도, 사람을 물지 않았으니, 형통(亨通)한 것이다
호랑이 꼬리를 밟았는데도, 사람을 물지 않았으니, 형통(亨通)한 것이다.
履虎尾, 不?人, 亨.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리괘(履卦)의 뜻은, 육삼(六三)을 주체(主體)로 삼는다.
正義曰, 履卦之義, 以六三爲主.
육삼(六三)이 음유(陰柔)로서, 구이(九二)의 강(剛)함을 밟고 있어서, 위태(危殆)로움을 밟고 있는 자(者)이니, 마치 호랑이의 꼬리를 밟는 것과 같아서, 위태(危殆)로움의 심(甚)한 것이다.
六三以陰柔, 履踐九二之剛, 履危者也, 猶如履虎尾, 爲危之甚.
부질인형(不?人亨)은, 육삼(六三)이 태(兌)의 체(體)에 있으니, 태(兌)는 화합(和合)하며 기뻐하는 화열(和說)함이 되어서, 건(乾)의 강(剛)에 응(應)한다.
不?人亨者, 以六三在兌體, 兌爲和說, 而應乾剛.
비록 위태(危殆)로움을 밟고 있으나, 상해(上海)를 당(當)하지 않았으므로, 형통(亨通)함을 얻는 것이니, 마치 호랑이의 꼬리를 밟았으나, 사람을 물지 않는 것과 같으므로, 이는 물건(物件)의 상(象)을 빌려서 사람의 일을 비유(譬喩)한 것이다.
雖履其危, 而不見害, 故得亨通, 猶若履虎尾, 不見?齧于人, 此假物之象, 以喩人事.
2. 리(履)는 유(柔)가 강(剛)을 밟고 있는 것이니, 기뻐하면서 건(乾)에게 응(應)하므로, 이 때문에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을 물지 않아서 형통(亨通)한 것이다
단전(彖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彖曰.
리(履)는 유(柔)가 강(剛)을 밟고 있는 것이니, 기뻐하면서 건(乾)에게 응(應)하므로, 이 때문에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을 물지 않아서 형통(亨通)한 것이다.
履柔履剛也, 說而應乎乾, 是以履虎尾, 不?人亨.
3. 모든 단(彖)은, 한 괘(卦)의 주체(主體)가 된 이유(理由)를 말한 것이니, 괘(卦)를 구성(構成)하는 성괘(成卦)의 주체(主體)가, 육삼(六三)에 있다
주(主)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注.
모든 단(彖)은, 한 괘(卦)의 주체(主體)가 된 이유(理由)를 말한 것이니, 괘(卦)를 구성(構成)하는 성괘(成卦)의 주체(主體)가, 육삼(六三)에 있다.
凡彖者, 言乎一卦之所以爲主也, 成卦之體, 在六三也.
호랑이의 꼬리를 밟음은, 그 위태(危殆)로움을 말한 것이니, 육삼(六三)이 리괘(履卦)의 주체(主體)가 되어서, 유(柔)로써 강(剛)을 밟고 있으니, 위태(危殆)로움을 밟고 있는 자(者)이다.
履虎尾者, 言其危也, 三爲履主, 以柔履剛, 履危者也.
4.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물림을 당(當)하지 않는 것은, 기뻐하며 건(乾)에 응(應)하기 때문이니, 건(乾)은 강정(剛正)의 덕(德)을 가진 자(者)이다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물림을 당(當)하지 않는 것은, 기뻐하며 건(乾)에 응(應)하기 때문이니, 건(乾)은 강정(剛正)의 덕(德)을 가진 자(者)이다.
履虎尾, 有不見?者, 以其說而應乎乾也, 乾剛正之德者也.
기뻐함으로써 아첨(阿諂)하거나 간사(奸邪)하게 행위(行爲)하지 않고, 기뻐함으로써 건(乾)에 응(應)하니,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물림을 당(當)하지 않으므로 형통(亨通)한 것이다.
不以說行夫?邪, 而以說應乎乾, 宜其履虎尾, 不見?而亨.
5. 음효(陰爻)인 육삼(六三)이, 양효(陽爻)인 구이(九二)의 위에 있으므로, 유(柔)가 강(剛)을 밟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경문(經文)의 단왈리유리강야(彖曰履柔履剛也)에서 부질인형(不?人亨)까지에 대(對)하여,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리유리강(履柔履剛)은, 리괘(履卦)의 뜻이, 바로 유(柔)가 강(剛)을 밟고 있는 것임을 말한 것이니, 음효(陰爻)인 육삼(六三)이, 양효(陽爻)인 구이(九二)의 위에 있으므로, 유(柔)가 강(剛)을 밟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彖曰履柔履剛也至不?人亨, 正義曰, 履柔履剛者, 言履卦之義, 是柔之履剛, 六三陰爻, 在九二陽爻之上, 故云柔履剛也.
리(履)는 밟음을 이르니, 이는 리괘(履卦)의 뜻을 해석(解釋)한 것이다.
履謂履踐也, 此釋履卦之義.
열이응호건(說而應乎乾) 시이리호미(是以履虎尾) 부질인형(不?人亨)은, 호랑이가 사람을 물지 않아서 형통(亨通)하다는 뜻을 해석(解釋)한 것이다.
說而應乎乾是以履虎尾不?人亨者, 釋不?人亨之義.
육삼(六三)이 태(兌)의 체(體)에 있으니, 태(兌)는 화열(和說)함이 되어서, 상구(上九)에 응(應)하고, 상구(上九)는 건(乾)의 체(體)에 있는데, 태(兌)가 스스로 화열(和說)하여, 건(乾)의 강(剛)에 응(應)하니, 기뻐함으로써 강(剛)에 응(應)하여, 상해(傷害)를 받는 바가 없으므로, 이 때문에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을 물어 해치지 않아서, 형통(亨通)함을 얻는 것이다.
六三在兌體, 兌爲和說, 應於上九, 上九在乾體, 兌自和說, 應乎乾剛, 以說應剛, 无所見害, 是以履踐虎尾, 不?害于人, 而得亨通也.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