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또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쓴 시가 과연 시로써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나아가 인공지능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믿음으로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인공지능을 공부하면서 문학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면 조금은 어불성설로 들리겠지만 최적의 결과물을 예측불허하게 쏟아내는 인공지능의 세계는 마치 가장 정확한 표현을 대체 불가능한 언어의 조합으로 조형하는 문학의 세계와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생의 후반기를 살면서 스쳐 가는 불특정한 생각의 흐름을 잡아 정리하고자 했던 시간들을 담아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만들어 내는 세상이 너무 차갑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3집을 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