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입 사원이 입사해서 첫날 교육할 때 꼭 다음과 같은 말을 물어본다.
“지금 당신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대답은 사람마다 다르다. 몇십 억에서 몇천만 원까지 다양하다. 가치의 산정
근거를 물어보면 이 또한 다양하다. 회사에 입사하기까지 밥 먹고 용돈 쓰고
학교 가고 놀러 가는 등등의 비용을 포함하는 구체적인 숫자를 들먹이는 사
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추상적으로 자신은 귀한 자식이니 그만한 가치가 있
다고 대답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음 질문을 다시 해 본다.
“그 돈으로 당신을 판다면 살 사람이 있을까요?”
그러면 대부분 침묵하고 만다.
지식의 정도만 따지고 보면 우리는 200만 원짜리 PC보다 더 값이 나오지 않
는다. 하지만, 우리는 PC에는 없는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PC에는 인간
이 가지고 있는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알파고와 같은 ‘딥 러닝’으로 학습된
PC가 나와도 여전히 인간의 지혜를 따라가지는 못한다. 어차피, 그들은 인
간의 지식으로 학습된 영역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